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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23 조회수 : 465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루카9,20) 
 
'나는 정말 믿는 사람인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루카9,19) 
 
그러자 예수님께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렇다면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의 이 물음에 이제는 내가 대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나에게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나는 정말로 예수님을 믿고 있는가?
지금 여기에서 너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나는 성직자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고통과 불편함 앞에서 드러나는 나의 모습은? 
 
이러한 단순한 물음을 통해서도 나의 믿음이 참 믿음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21세기의 위대한 성인으로 공경 받고 있는 '오상의 비오 신부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과 모든 프란치스칸 가족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상의 비오 신부님'은 성 프란치스코의 제자인 카푸친 작은형제회의 수도 사제로서, 무려 50년 동안(1918~1968)이나,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인 오상을 받으셨습니다. 
 
말이 오상이지, 50년 동안 육체적 고통 속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상이 시작되면서 많은 신자들이 신부님을 따랐고, 수도회로부터 여러 제재들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비오 신부님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철저하게 기쁘게 순종하셨습니다. 그렇게 50년 동안을 고통의 신비 속에서 사셨습니다. 많은 고난과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신 예수님처럼 모든 고통을 이겨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비오 성인의 위대함'입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비오 성인의 이 위대함을 지금 여기에서 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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