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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25 조회수 : 391

'영원한 생명!'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루카16,25) 
 
그리스도인들은 왜 성당엘 다니는가?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첫 번째 성사인 세례성사예식 때 주례사제로부터 받는 질문과 세례자의 대답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
"신앙을 청합니다."
"신앙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줍니까?"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그리고 '영원한 삶을 믿겠다는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마지막 종착지'는 죽음이 아니라,
죽음의 다리 건너에 있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믿는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희망'입니다. 
 
오늘 복음은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입니다.
두 사람의 처지가 여기(현세)와 저기(내세)에서 뒤바뀝니다. 지금 여기에서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던 부자가 죽음 저 너머에서는 '영원한 벌'을 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먹을 것이 없어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누워 있었던 라자로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부자의 인색'과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을 때에 영원한 생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 없고 나무랄 데 없이 계명을 지키십시오."(1티모6,12.14) 
 
오늘은 '세계 이주민과 난민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이들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고, 그들이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말씀하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입니다. '나의 사랑과 나눔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나의 인색을 드러내지 말고, 그래서 영원한 벌을 받지 말고, '사랑의 나눔'을 통해 영원한 생명이 있는 곳으로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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