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루카9,53)
'예수님을 맞아들이자!'
오늘 복음(루카9,51-56)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말씀'입니다. 유다인들로부터 배척을 받으면서 구원에서 배제되어 이방인 취급당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자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루카9,54)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시고 다른 마을로 가십니다.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주님으로 모시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주님의 삶을 따라 살겠다고 약속한 우리들입니다. 그 길은 생명의 길이요 진리의 길입니다. 우리의 영과 육을 건강하게 하는 길이고, 죽음 저 너머에서 영원히 죽지 않고 살게 하는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사마리아인들처럼 주님을 맞아들이지 않는 죽음의 길을 걸어갈 때가 많습니다. 주님을 맞아들이지 않는 것은 주님의 뜻을 맞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대로가 아니라, 내 뜻대로 내 좋을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주님께서 하시는 일(섭리)에 불만과 불평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주님을 맞아들이지 않는 것은 스스로 죽음의 길로 나아가는 자살행위와 같은 것입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죽음의 길에서 돌아서서 생명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라십니다.
오늘은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곧 하느님을 섬기는 것'임을 깨닫고, 일생을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일에 헌신하신, '모든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이신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과 빈첸시오 영적 가족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처럼 가난한 이들을 섬기고 죄인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을 맞아들이면서 그분의 뒤를 충실하게 따라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