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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29 조회수 : 380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루카9,58) 
 
'예수님을 따르려면!' 
 
오늘 복음(루카9,57-62)을 보면 예수님을 따르려는 '세 사람'이 등장합니다.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나를 따라라."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첫째와 셋째 사람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한 사람들이고, 두 번째 사람은 예수님께서 부르신 사람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니,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이 '고난의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사 안에서 매우 중요한 일인 죽은 이들의 장사와 가족 관계까지도 뒤로 하면서, 예수님을 첫째 자리에 놓고 '하느님의 나라를 알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자꾸만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하십니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9,62) 
 
고난의 길 뒤에는 그 어떠한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이미와 아직의 하느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뒤를 기쁘게 따라가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14,17)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만 잘 기억해도 많은 것으로부터 자유와 해방과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그리스도)로 믿고, 그리스도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면,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사람이나 사물 또는 재물을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도 함께 나누었지만, 고통 없는 기쁨 만을 찾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참믿음인들'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고통 앞에서 쉽게 포기합니다. 
 
오늘도 참되게 믿으면서 인내심을 갖고 예수님의 뒤를 잘 따라가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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