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루카11,42.46)
성령을 따라가는 행복한 신자가 되자!
지난 토요일 저녁미사부터 주일 저녁미사까지 수원교구 원천동성당 신자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전례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원천동성당 미사 전례 분위기가 넘 좋았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례헌장은 '교회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예배인 전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전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頂點)이며,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10항)
전례 중의 전례가 바로 성체성사인 미사(Missa)입니다. 배둔공소 성전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원천동성당 신자들과 함께 4대의 미사를 드렸는데, 전례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임하는 신자들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전례를 통해서 힘을 얻습니다. 성령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성령을 따라가고 있고, 이 성령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미사의 본질이며, 믿는 우리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음으로 미사에 임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니 제가 본 원천동성당 신자들은 참으로 행복한 신자들이었습니다.
율법이나 계명과 규칙이라는 틀에만 갇혀있는 불행한 신자들이 되지 말고, 그것들의 본질을 찾고 그 본질을 살려고 애쓰는 행복한 신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경고한 그대로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갈라5,19-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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