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루카11,50)
우리는 하느님의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공동체는 함께 책임을 지는 공동체이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런 하느님의 공동체의 모습을 바오로 사도는 '몸의 지체'에 비유해 이렇게 말합니다.
"몸은 한 지체가 아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1코린12,14.26-27)
오늘 복음(루카11,47-54)은 지난 화요일부터 들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에게,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의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공동체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십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위선을 꾸짖으시는 말씀'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10월 13일'인 오늘은, 저의 생일이기도 하지만, 105년 전, '파티마의 성모님께서 포르투칼의 작은 마을에서 세 명의 어린 목동, 곧 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타에게 마지막으로 나타나신 날'입니다. 파티마의 성모님은 1917년 5월13일 첫 발현을 시작으로 매월 13일, 모두 여섯 번에 걸쳐 발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메시지를 남기셨습니다.
"나는 묵주기도의 성모다. 거룩한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고 죄를 통회하고 보속하여라."
'묵주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삶 전체를 묵상하는 가장 완전한 기도'입니다.
이런 묵주기도를 날마다 온 마음으로 바칩시다!
"파티마의 성모여!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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