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루카13,5)
'회개하지 않으면 죽는다!'
오늘 복음(루카13,1-9)은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는 말씀과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사건, 곧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학살한 사건과 실로암 탑이 무너져 열여덟 사람이 희생된 사건을 언급하시면서, 우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다인들의 생각은 각종 불행과 질병은 죄의 결과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불쌍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처지는 그들의 죄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불행은 죄의 결과가 아니고, 누구든지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루카13,4-5)
회개가 참으로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야 할 '회개'는 '내 생각이 바뀌는 것', '내 마음이 바뀌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개는 참으로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회개는 내가 살기 위해서 합니다.' 그리고 '내가 죽지 않고 사는 것이, 너와 세상을 살리는 일'이기에 합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매일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 모두가 죽지 않고 사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믿겠다고 약속한 우리들입니다.
그 약속은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죽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늘 회개할 기회를 한번 더 주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오늘도 얼른 '회개의 길'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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