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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0-24 조회수 : 363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루카13,12) 
 
'자유와 해방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루카13,10-17)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안식일의 의미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왜 하느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는지를 밝히십니다. 그리고 그런 분을 믿고 따라가고 있는 우리의 삶 역시 어떠한 삶이 되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그것은 바로 '자유와 해방'입니다. 예수님께서 사탄에 의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여 있었던 여자,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 없었던 여자를 살리십니다. 그에게 자유와 해방을 선물로 주십니다. 그러자 그 여자는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율법이라는 외적인 틀, 보여지는 틀 안에 갇혀 있었던 회당장은 분개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위선자라고 질책하시면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루카13,16)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은 자유와 해방이십니다.
이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고자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안식일, 곧 주일의 참의미입니다. 안식일(주일)은 자유와 해방의 날입니다. 
 
오늘 독서(에페4,32-5,8)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해방의 모습이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 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형제 여러분,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4,32-5,2) 
 
이 말씀에 순종하는 자, 그래서 자유와 해방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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