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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0-25 조회수 : 371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루카13,18) 
 
'작음의 기적!' 
 
오늘 복음(루카13,18-21)은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입니다. 이 두 비유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깨알처럼 아주 작은 겨자씨가 자라나서 큰 나무가 되듯이, 적은 양의 누룩이 밀가루를 온통 부풀게 하듯이, 하느님의 나라도 이와 같고, 이것에 비길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작음의 기적'을 오늘 복음은 전합니다. 
 
저는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은 노래를 듣고 부름을 통해 '카타르시스(catharsis)',
곧 '정화(淨化)'의 기쁨을 얻습니다. 제가 가끔씩 부르는 노래가 '아무것도 너를'과 '태양의 찬가'와 '바램'입니다. 
 
'바램'이라는 노래는 가사가 참 좋아 마음에 다가옵니다.
이 노래는 오늘 복음인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가 전하는 '작음의 기적'을 담고 있습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 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아내는 모든 일에서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에페5,24-25) 
 
하느님과 우리가 바라는 기적은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작은 미소와 한 마디의 작은 말에서 시작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해 봅시다!'
'한 번 기적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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