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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1-03 조회수 : 374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루카15,7) 
 
'내가 살기 위한 회개!' 
 
오늘 복음(루카15,1-10)은 '되찾은 양의 비유와 되찾은 은전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두 비유를 통해서 '지금 여기에서 회개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듭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그 모습을 두고 이렇게 투덜거립니다.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루카15,2) 
 
예수님 주위에는 항상 '두 부류의 사람들', 곧 '따르는 사람들과 투덜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투덜거리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늘 방해했고, 마침내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들이 바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과 같이 기득권을 누리고 있었던 '유다교 토박이들'이었습니다. 
 
'나는 투덜거리는 사람인가? 아니면 따르는 사람인가?' 
 
'회개는 방향 전환'인데, '투덜거리는 모습에서 따르는 모습으로의 방향 전환'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묵묵하게 실천하면서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모여 든 이유는 '지금 여기에서 살기위해서'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지금 여기에서 죽지 않고 산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그래서 믿는 이들은 지금 여기에서 살기 위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께로 모여듭니다.
그래서 미사참례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가까이 합니다. 
 
예수님께서 '회개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루카13,5) 
 
예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내가 살기 위해서,
날마다 회개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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