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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1-07 조회수 : 263

'재물의 올바른 사용인 자선!' 
 
오늘 복음(루카16,9-15)은 '재물의 올바른 사용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루카16,9)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불의한 재물'은 어떤 더러운 재물이라기보다 우리의 보편적인 '세상적인 소유'를 가리키고, '친구들'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니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내가 소유한 재물로 자선을 베풀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자선을 베풀면, 훗날 종말의 때에 그들이 나를 기억해 주고,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소유인 재산을 성실하게 다룰 줄 아는 사람만이 그보다 훨씬 더 소중한 것을 다룰 수 있다는 말씀(10-12절)이 전해지고 있고, 그리고 이어서 '하느님과 재물인 두 주인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말씀과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의 참모습'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부(富)를 하느님께서 주시는 복(福)으로' 생각했고, 인간의 '불행과 가난'은 죄인에게 내려진 '하느님의 벌'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를 추구하면서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밖에 없었고,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예수님 말씀에 비웃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좋고 없어서는 안 되는 '돈과 재물'이 나를 통해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재물의 올바른 사용인 자선'이 나를 통해서 잘 행해지고 있는지?
한번 나의 모습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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