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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1-10 조회수 : 392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17,21) 
 
'이미와 아직인 하느님의 나라!' 
 
오늘 복음(루카17,20-25)은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하느님의 나라는 언제 오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17,20.21)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선포하신 나라입니다. 내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 '이미와 아직인 나라', 곧 이미 우리 가운데에 와 있지만 아직 완성에 이르지 못한 나라입니다. 
 
신망애(信望愛)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죽음 저 너머의 세상에서 맞이하게 될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간 이들, 지금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인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간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결정적인 선물입니다. 
 
나는 이미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 있는가? 이미 우리 안에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 안에서 기뻐 즐거워 하는 하고 있는가? 나만 기뻐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우리 모두가 함께 기뻐 즐거워 하는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사람의 아들,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인 '그리스도의 재림'은, '최후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는 '세상의 종말의 때'요,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때'입니다. 
 
우리는 매일 거행되는 미사 안에서 주례사제와 함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세상 종말의 때이고, 최후의 심판의 때인 그리스도의 재림을 정말로 기다리고 있는가? 깨어 준비하고 있는 자만이 이 날을 기쁘게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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