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1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1-13 조회수 : 300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21,19) 
 
연중 제33주일인 오늘은 '제6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그리스도의 이 지상 대리자이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2코린8,9 참조) 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샤를 드 푸코 성인'(예수의 작은 형제회 수사, 2022년 5월15일 시성)의 말을 묵상해 보자고 하십니다. 
 
"가난한 이들, 작은 이들, 노동자들을 업신여기지 맙시다. 그들은 하느님 안의 우리 형제자매일 뿐만 아니라 외형적 삶에서 예수님을 가장 완벽하게 닮은 사람들입니다. 끊임없이 모든 것에서 가난해져서 가난한 이들의 형제자매,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됩시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가난한 이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이 됩시다. 또한 그분처럼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고 가까이 합시다." 
 
그리고 이어서 "양심성찰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이 우리의 충실한 친구가 되었는지 자문해 보자"고 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2코린8,9) 
 
가난은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셨고, 우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이들이 바로 당신이시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마태25,40 참조)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는 모습,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지 않는 모습이 오늘날 전쟁과 폭력과 기후위기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의 모습인 자연재해와 기근과 전염병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루카21,5-19)은 그 끝은 멸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라는 큰 병폐와 치열한 경쟁과 먹고 살기가 힘든 현실 앞에서 가난이 되고,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된다는 것은 믿음 없이는 불가능 할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믿음을 구하고, 믿음 안에서 불가능이 가능이 되는 기적을 만들어 봅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