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1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1-23 조회수 : 350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21,19) 
 
'부활과 생명의 길!' 
 
오늘 복음(루카21,12-19)은 우리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우리가 믿고 따라가고 있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활과 생명으로 인도하시지만, 박해와 죽음과 미움이 함께하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믿고, 또 믿는 바를 단순하게 실행하려고 애를 썼던 이들... 박해와 죽음과 미움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모든 힘듦을 이겨내고 우리에게 신앙을 물려 준 이들... 그들이 바로 '위대하신 우리 신앙의 선조들'입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인데, 우리는 종종 그 고마움과 감사를 잊으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박해와 죽음과 미움 그 너머에 부활과 생명이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이를 몸소 증언해 주신 그분의 삶이 있는데도, 우리는 종종 힘듦 앞에서 넘어지곤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많은 냉담 교우들의 숫자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겠다고 약속해 놓고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어떤 경우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도 더 잘못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있는 모습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폭력과 평화를 외친 인도의 위대한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는 좋아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좋아하지 않는다."(간디)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21,17-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을 통해 우리가 '부활과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종 나를 찾아오는 크고 작은 박해와 죽음과 미움의 상황들을 '믿음으로' 잘 이겨내고, 부활과 생명으로 나아갑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