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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30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1-30 조회수 : 317

삶이 있는 곳에
부르심이
있습니다. 
 
사람을 보시고
사람을
초대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갈릴래아 호수의
소박한 어부(漁夫)인
안드레아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어 가십니다. 
 
부르심은
만들어가는
사랑의 벅찬
여정입니다. 
 
사람을 낚기 위해
아끼던 그물마저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의
여정입니다. 
 
따른다는 것은
따름이라는
과거의
그물까지
버리는 행위입니다. 
 
이와 같이
버리는 행위는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믿음 없이
따를 수 없고
사랑 없이
이어질 수 없는
부르심의
숨 가쁜
현장입니다. 
 
신앙의 이야기는
열매를 맺는
감사의
이야기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부르심과 응답의
치열한
관계입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풍랑처럼
요동칠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사람을 낚으면서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 됩니다. 
 
부르심의 여정은
사람이 되어가는
창조의 아픔입니다. 
 
낚이는 아픔
건져 올려지는
두려움을 거칩니다. 
 
부르심의 길은
사람으로
시작하지만
사람이 아닌
하느님과의 힘겨운
내려놓음과 버림의
반복입니다. 
 
하느님으로
가득찬 행복은
집착하고 있는
그 그물마저
버리고 따르는
행복입니다. 
 
사람을 낚고
사람을
건져 올리는
성 안드레아 사도의
치열한 내적 행복을
만나는 기쁜 축일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버리고 낚이고
건져 올려지는
사랑과 아픔이라는
성장의 여정입니다. 
 
성장의 그 이름
값진 신앙의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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