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2월 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02 조회수 : 404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마태9,28) 
 
오늘 복음(마태9,27-31)은 '예수님께서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눈먼 두 사람이 예수님을 향해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십니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때 그들의 눈이 열립니다. 
 
오늘 복음은 '신앙생활의 요약'을 함축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곧 '믿음과 구원과 선포'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고, 구원자이신 주님을 너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구원받은 이에게 함구령을 내리신 이유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결정적인 일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어둠 속에서 살고 있지 않은지?'
만약 나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라면 그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 '눈먼 이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지금 기다리고 있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나에게 자유와 해방이라는 부활의 은총을 주러 오시는 분입니다. 어둠을 뚫고 빛 속으로 나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독서(이사29,17-24)는 바로 이에 대한 찬가입니다. "정녕 이제 조금만 있으면, 레바논은 과수원으로 변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29,17-18)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기 위해, 어둠에서 벗어나 빛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사와 기도와 말씀 안에서' 주님께 매달립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께서 물으십니다.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이 물음에 "예, 주님!" 하고 나의 믿음을 먼저 겸손하게 고백하면서, 부활과 빛으로 나아갑시다! 그리고 이를 너에게 전합시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마태9,29)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