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18,14)
'작은 이들과 작은 것들을 사랑하신 예수님!'
오늘 복음(마태18,12-14)은 '마태오 복음 사가가 전하는 되찾은 양의 비유'입니다. 양 백 마리 중에서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되찾은 것을 두고 기뻐하는 비유를 통해서, '작은 것의 소중함과 우리 안에 있는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가 경제 논리 안에서 더 소유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이들에게는 큰 십자가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들은 길 잃어버린 양 한 마리보다,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따라가는 길은 참으로 힘든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여겨진다면, 잘 가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잘 사는', 곧 '공동선이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나라 건설'입니다.
"저희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 모든 피조물과 창조 질서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고,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선을 이룸으로써, 이 땅에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고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드러내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사회교리주간 기도문 中에서)
이번 주간인 대림 제2주간은 사회 교리 주간입니다.
'사회 교리 주간'은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더 관심을 두고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주간'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작은 이들과 작은 것들'이 많습니다.
이 다짐이 나의 삶의 자리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다짐과 실천이 "마라나타! 곧 주 예수님 어서 오세요." 라는 외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대림 시기의 구체적인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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