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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07 조회수 : 609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11,28) 
 
'예수님의 멍에!' 
 
오늘 복음(마태11,28-30)은 '내 멍에를 메어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짊어진 이들', 곧 '죄의 짐'과 '일상에서 지게 되는 삶의 무게와 염려와 걱정과 갈등의 무거운 짐'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을 부르십니다. 그들에게 '안식'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안식을 얻기 위한 대전제'로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멍에를 메라.'고 하십니다. 
 
'멍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소가 짐을 실어 나르는 마차(달구지)나 쟁기를 끌때, '소 목 위에 얻는 둥근 나무 막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멍에는 무엇이고,
예수님의 멍에를 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예수님의 멍에'는 짊어진 무거운 짐 때문에 지쳐있는 우리를 자유와 해방으로 이끄는 '예수님의 말씀', 곧 '예수님 자체'입니다. '예수님의 삶과 죽음 자체'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멍에를 멘다는 것'은 '예수님 부르심의 응답'이요, '예수님 안에 머뭄'이고,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이사40,25-31)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메시아)을 두고 이렇게 찬미합니다. 
 
"그분께서는 피곤할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40,28-29) 
 
나에게 힘을 주시러 오시는 분, 나를 살리시러 오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오늘도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을 맞이하러 달려갑시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안식을 누리고, 자유와 해방을 얻도록 합시다! 
 
"보라, 당신 백성 구원하러 주님이 오시리니, 주님을 맞이하러 달려가는 이는 복되어라."(복음 환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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