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1,28)
'너 어디 있느냐?'
오늘 복음(루카1,26-38)은 '예수탄생예고'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자렛 처녀 마리아를 하느님 구원 사업에 결정적 도구로 선택하십니다. 그에게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아들 예수를 품을 성자의 합당한 거처로 삼으십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루카1,34)
하지만 마리아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 엄청난 부르심에 순종으로 응답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이 결정적 순종으로' 나자렛 처녀 마리아가 주님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고 있는 성모무염시태, 곧 복되신 동정 마리아가 원죄 없이 잉태되셨다는 교리는 마리아가 주님의 어머니라는 교리에 결정적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품을 태가 결코 죄에 물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크게 입은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또한 주님의 백성을 위하여, 은총의 전구자요, 거룩한 삶의 모범이 되신 '우리의 어머니'이십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녀를 통하여, 성자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시고, 성자의 죽음을 미리 내다보시어, 동정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으니, 동정녀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가게 하소서."(본기도)
"너 어디 있느냐?"(창세3,9)
하느님께서 불순종의 죄를 짓고 숨어 버린 아담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또 하나의 아담들'을 부르십니다. 지금 나를 찾고 계시는 하느님께로 나아가 모든 죄에서 벗어나 새 사람이 됩시다!
이것이 바로 대림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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