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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13 조회수 : 375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마태21,32) 
 
오늘 복음(마태21,28-32)은 '두 아들의 비유입니다.
두 아들 중 '맏아들'은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는 아버지의 말에,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갑니다. 하지만 또 다른 아들은 아버지 말에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습니다. 이 둘 가운데 마음을 바꾸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한 맏아들의 모습을 비유로 드시면서,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의 말을 믿지 않았던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의 부족함을 지적하십니다. 반대로 세례자 요한의 말을 믿었던 세리와 창녀들의 모습을 칭찬하십니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마태21,31) 
 
세례자 요한의 선포는 '회개'였습니다. 주님께서 곧 오시니 '돌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권력과 부를 함께 누리고 있었던 기득권 세력들은 세례자 요한이 선포한 회개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그들로부터 학대받고 있었던 세리와 창녀들은 회개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안에는, '회개하는 사람'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의 '두 부류'만 있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회개하는 일'입니다. 어제의 부족함은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드리고, '오늘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바꾸는 것'입니다. 이 회개가 참으로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내가 이제와 영원히 살고 싶으면 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인내이시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로 돌아오기 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시는 '인내'이시옵니다. 이런 하느님께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주님께 돌아가려고... 어제와 내일은 하느님께 맡겨드리고 오늘 회개하려고, 함께 노력해 봅시다!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루치아(루시아/빛.광명) 자매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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