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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3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13 조회수 : 315

<함께 길을 걷는 사랑하는 벗에게> 
 
함께 길을 걷는
사랑하는 벗이여 
 
이리 함께 걸으니
얼마나 좋은가 
 
바른 처음에서
바른 끝까지 
 
바른 길
기꺼이 따라나선 
 
그대와 나
서로의 길이 되어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그 무엇을
우리 바랄 겐가 
 
그러니 우리
하나가 멈추면 
 
힘내라고
북돋아주게나 
 
그러니 우리
하나가 뒷걸음치면 
 
정성스럽게
이끌어주게나 
 
그러니 우리
하나가 곁길로 가면 
 
제 길로 오라고
다그치게나 
 
그러하여 우리
처음부터 끝까지 
 
부풀리지 않은
순결한 발걸음으로 
 
덧칠하지 않은
깨끗한 발걸음으로 
 
무디어지지 않은
굳건한 발걸음으로 
 
흐트러지지 않은
올곧은 발걸음으로 
 
부르신 길 잇는
따르는 길이 되게나 
 
함께 길을 걷는
사랑하는 벗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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