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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21 조회수 : 426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루카1,39) 
 
'엘리사벳의 기쁨!' 
 
오늘 복음(루카1,39-45)은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말씀'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전해 준 소식, 곧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루카1,36)는 소식을 전해 듣고, 마리아는 서둘러 엘리사벳이 살고 있는 유다 산악 지방의 한 고을로 갑니다. 그 고을이 바로 나자렛에서 100키로 정도, 예루살렘에서는 8키로 정도 떨어져 있는 '아인 카렘(Ein Karem)'이라는 곳입니다. 
 
마리아의 방문을 받은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마리아를 칭송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분!"(루카1,42-44) 
 
은총을 가득히 입은 두 여인이 만납니다.
아이를 못낳는 석녀(石女)에서 해방된 엘리사벳, 주님의 어머니를 만난 엘리사벳의 기쁨을 묵상해 봅니다. 그 기쁨이 얼마나 컸으면, 그의 태 안에 있는 아기도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우리도 성모님을 만날 때마다 엘리사벳처럼 기뻐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신자들의 성모님께 대한 신심이 큽니다. 집집마다 성모님 상을 가지고 있고, 성당 곳곳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군단인 레지오 마리애 회원도 참 많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의 삶 전체를 묵상하는 기도인 묵주기도도 많이 바칩니다. 마리아가 주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이시고, 신앙의 모범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모 마리아와 함께 기뻐 즐거워하면서 주님의 성탄을 맞이합시다! 
 
'마라나타!' 
 
(~ 창세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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