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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22 조회수 : 385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1,49) 
 
'마리아의 기쁨!' 
 
오늘 복음(루카1,39-45)은 친척 엘리사벳으로부터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된 여인으로 칭송을 받은 마리아가 그에게 화답한 노래입니다. 곧 마리아의 기쁨을 노래한 '성모찬가(Magnificat)'입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1,46-49) 
 
마리아는 자신을 비천한 종이라고 말하면서, 그런 자신을 굽어보신 구원자 하느님께 기쁨의 찬가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이 찬가를 통해 하느님의 신원,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원, 곧 그분의 마음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루카1,51-53) 
 
이것이 바로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일이며, 오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향해 있는 마음입니다. 그러니 이는 곧 우리가 향해 있어야 할 마음이기도 합니다. 
 
"마라나타!"
"주 예수님, 어서 오세요!" 
 
구세주의 성탄이 정말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구세주께서 태어나실 마음의 구유는 잘 준비되었는지?'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처럼 비천한 이들과 굶주린 이들을 품어 안을 겸손과 비움의 구유는 잘 준비되었는지?'
'큰 아픔 속에 있는 이들, 특히 세월호 가족들과 10.29 이태원 참사 가족들을 우리는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마음 안에서 깊이 있게 성찰해 보는 복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창세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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