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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24 조회수 : 369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신다."(루카1,78) 
 
'마라나타!' 
 
오늘 복음(루카1,67-79)은 '즈카르야의 노래'입니다. 즈카르야의 노래는 성령의 기쁨으로 가득 찬 즈카르야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에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노래입니다. 구원자이신 메시아의 탄생을 예언하고 있고, 세례자 요한이 그분의 길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1,78-79) 
 
이제 때가 차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시는 성탄이 지금 우리 문 앞에 와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모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면서 노래할 것입니다. 
 
성탄은 기쁨입니다.
성탄은 우리 모두의 기쁨입니다.
성탄은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성탄은 성탄을 잘 준비해 온 이들, 그렇지 못한 이들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주어지는 기쁨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이 날에는 담벼락도 고기를 먹어야 할 정도로, 어느 누구도 성탄의 기쁨에서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성탄은 어둠 속에 있는 이들, 죄인들, 약한 이들을 위한 성탄입니다. 이들의 부활과 구원을 위해 오십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함께 기뻐하면서,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도록 합시다! 
 
이 날은 담벼락도 고기를 먹어야 할 정도로 큰 기쁨의 날이니, 이 날 만큼은 서로 싸우지 말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날이 되게 합시다! 
 
하느님께서 가장 누추하고 낮은 곳에 탄생하십니다.
가장 비천한 자의 모습으로 말 구유간에 탄생하십니다.
그러니 주님의 성탄을 함께 기뻐하면서, 소외된 낮은 곳을 바라봅시다! 
 
"떠오르는 별, 영원한 빛, 정의의 태양이신 주님, 어서 오소서. 어둠 속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소서."(복음 환호송) 
 
(~ 창세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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