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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25 조회수 : 337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2,14) 
 
하느님께서 인간(육)이 되셨습니다.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나셨습니다."(티토2,11)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이사9,5) 그러니 우리 모두 함께 주님의 성탄을 기뻐하고 축하합시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루카2,10-12)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께서 가장 가난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가장 누추한 곳에 탄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탄생의 기쁜 소식이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첫 번째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아주 깊은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 탄생의 큰 의미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고,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이들이 어디에 관심을 두고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우리가 잘못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만약 우리가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었다면 주님께서 오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어둠과 암흑 속에 있는 우리들을 살리시기 위해서, 그런 우리들을 부활시키시기 위해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래서 성탄은 기쁨입니다.
그래서 성탄은 모두의 기쁨입니다. 
 
주님의 탄생은 주님의 죽음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죽으러 오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탄의 신비'(역설)이며, 나도 죽어야 살 수 있다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이사9,1) 
 
(~ 창세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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