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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3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30 조회수 : 349

"그는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마태2,23) 
 
'성가정을 이루자!' 
 
오늘은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며 이를 본받고자 하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성가정'은 예수, 마리아, 요셉이 사셨던 가정입니다. '성가정'은 '하느님께서 가정의 중심으로 서 계신 가정'을 말합니다. '성가정'은 '내가 중심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가정의 중심'이요, '참 가장(家長)으로 계신 가정'을 말합니다. 
 
'가장 작은 단위의 교회인 가정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가정'은 '신앙과 사회화의 첫 자리'입니다. '인격 형성과 인간적 가치관을 배우는 첫 학교'이며, '사랑의 학교'입니다. 따라서 어머니 뱃속에서 시작되는 가정의 모습이 잘못되면, 이것이 그 사람의 내면 깊숙이 스며들어 평생 이어지게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문인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은 가정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고, 흔들리는 가정을 다시 일으켜 바로 세우자는 호소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 주간은 '가정 성화 주간'입니다. 한번 각자의 가정의 모습을 진지하게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에 서 계신 성가정을 이루고 있는지?' '내가 중심이 아닌 하느님과 네가 중심이 되는 성가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루고 있는지?' 
 
"저는 마태오의 종입니다." 
 
이는 살아생전에 계실 때 저의 어머니(이정숙 사비나)가 아버지( 이종만 마태오)에게 드린 고백입니다. 어머니는 용인본당에서 있었던 성령세미나 후에 이 고백을 할 수 있었고, 그래서 가정에 평화가 왔고, 성가정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제게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서로 서로에게 종이 됩시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부모는 자녀에게, 자녀는 부모에게 종이 됩시다!
그래서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을 이루어 봅시다! 
 
(~ 창세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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