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1,14)
'하느님 감사!'
오늘 복음(요한1,1-18)은 '로고스 찬가'입니다.
'로고스'는 '말씀'이란 뜻인데, 말씀에 관한 로고스 찬가는 이렇게 시작되고 또 이어집니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1,1)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1,14)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1,16-17)
오늘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감사'입니다.
말씀이신 하느님,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한 해 동안 축복해 주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성찰'입니다.
언제나 한 해의 시작을 주님의 성탄 축제와 함께 시작하는데, 모두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이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삶을 살았는지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다짐'입니다.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다시 태어나,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지나가는 임인년보다 보다 더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님과 하나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2022년은 저에게 잊지 못할 다사다난했던 한 해입니다.
하느님 빽(힘)만 믿고 시작한 '성전 건축'이라는 큰 일이 있었고, 또 처음으로 '말씀필사'를 시작한 해였고, 그리고 또한 '복음묵상글'을 통해 계속해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한 해,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모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시다!
그리고 함께, 오늘 복음인 로고스 찬가 안에서, 감사와 성찰과 다짐의 시간을 갖고, 기쁘게 새해를 맞이합시다!
(~ 창세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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