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요?"(요한1,19)
'참되게 믿자!'
오늘 복음(요한1,19-28)은 로고스 찬가에 이어서 전해지는 말씀인 '세례자 요한의 증언'입니다.
메시아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갖고 있었던 유다인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루카3,15 참조) 그래서 사람들이 요한을 찾아와, "당신은 누구요?" 라고 묻자,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합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1,20)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다."(1,21)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1,23)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1,26-27)
세례자 요한에게 "당신은 누구요?" 라며 반복해서 물었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은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서 아리우스 이단 세력들을 물리치신,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아리우스 이단'은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했던 사람들, 곧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람들로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정통 교리를 부인했던 사람들입니다.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 '그리스도의 적'입니다."(1요한2,22)
'우리 안에도 그리스도의 적들이 있지 않을까?'
'우리 안에도 이단들이 있지 않을까?'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로만 믿고, 삶으로는 믿지 않는 이들,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이들,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적이요, 이단들이지 않을까?'
(~ 탈출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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