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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1-06 조회수 : 464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르1,11) 
 
오늘 복음(마르1,7-11)은 마르코 복음이 전하는 '세례자 요한의 설교와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 받으시는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에 대하여 이렇게 선포합니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마르1,7) 
 
이런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시면서, 동시에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세례 받으실 이유가 하나도 없는 분께서 씻김의 세례를 받으십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우리를 위한 세례입니다.
우리도 씻김의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고, 씻김의 세례인 죽음을 통해 부활에로 나아갑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이 말씀은 씻김의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로 향해 있는 하느님의 말씀이지만, 지금 여기에 있는, 이제와 영원한 부활을 위해 애쓰는 우리를 향해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경 전체가 우리에게 전하는 핵심은 우리를 부활로 초대하고 인도하시는 하느님의 계획인데, 이 결정적인 계획이 당신 아들,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죽어야 살 수 있다. 죽는 자, 내려놓는 자만이 진정한 부활에로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세례자 요한이 선포한 예수 그리스도,
요르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핵심 가르침입니다. 
 
오늘도 세례자 요한의 겸손 안에서,
예수님처럼 너를 위해 내가 죽는, 나의 것을 내려놓는,
그래서 부활하는 하느님의 사랑스런 자녀가 됩시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났네. 하느님이 당신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네."(1요한4,9) 
 
(~ 탈출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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