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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1-10 조회수 : 347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마르1,27) 
 
'예수님의 권위!' 
 
오늘 복음(마르1,21-28)은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로서의 예수님의 공적 드러남인 공생활(公生活)의 시작 말씀입니다.  
 
공적으로 드러난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몹시 놀랍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1,25) 하고, 예수님께서 권위를 가지고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들도 복종합니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더러운 영들도 복종시킨 예수님의 권위는 어떤 권위일까?'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르1,11)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마르1,24) 
 
예수님의 권위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신적 권위'입니다. 더러운 영들도 예수님의 이 신적 권위를 알아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라가는 이들에게, 이 신적 권위가 주어졌습니다. 제대로 믿고 따라가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이 신적 권위는 곧 성령이고, 성령의 힘입니다. 성령의 충만함 안에서 나오는 권위입니다. 
 
우리는 이 권위로 끊임없이 달라붙는 유혹을 이겨내고, 악과 싸워 승리합니다. 수많은 순교자들, 그들이 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기쁘게 신앙을 지켜낼 수 있었던 힘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이 신적 권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탄시기를 마치고, 연중시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성탄과 부활이라는 두 큰 축으로 이루어져 있는 전례주년 안에서 연중시기는 우리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땀, 곧 그분의 삶 전체를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감사와 함께 우리도 구원을 위해 땀을 흘려봅시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시편8,5) 
 
(~ 탈출 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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