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1,41)
'그분의 목소리(말씀)!'
오늘 복음(마르1,40-45)은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 당시 절대적 약자로 여겨졌던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합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1,40)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1,41) 그러자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오늘 독서(히브3,7-14)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목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3,7-8)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서 살아 계신 하느님을 저버리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3,12.13)
'살아 계신 하느님께서 매일 들려주시는 그분의 목소리(말씀)는 어떤 소리이고 어떤 말씀일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들려오는 핵심 소리는?
성경 전체가 믿는 이들에게 전하는 핵심 소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나를 믿어라.'
'사람을 믿거나, 보이는 것, 사라지고 말 것을 믿지 말고, 영원하신 하느님을 믿어라.'
'나를 따라라.'
'나에게로 돌아 와라.' 라는 소리(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병 환자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나병을 치유해 주실 수 있는 분으로 굳게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그의 나병을 낫게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입니다.
하느님이 아닌, 돈과 권력과 명예와 같은 보이는 것들, 잠시 후 사라질 것들이 나의 삶의 자리에서 첫째 자리에 위치해 있는 것이 '우상숭배'입니다.
우상숭배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삶의 첫째 자리에 위치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탈출 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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