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긴 것은 아니다."(마르2,27)
오늘 복음(마르2,23-28)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는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은 그런 제자들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께 말합니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2,24)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그것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엿새 동안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렛날은 거룩하게 지내야 하는 안식일, 주님을 위한 안식일이니, 이날 일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탈출35,1-2)
탈출기의 말씀처럼 안식일은 주님을 위한 날인 거룩한 날입니다. 엿새 동안이 우리 일을 하는 우리의 날이라면, 이렛날인 안식일은 주님의 일을 하는 날,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날입니다. 단순히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쉬는 날이라기 보다.
안식일에 해야 하는 주님의 일은 어떤 일일까?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 기뻐하시는 일은 무엇일까?
가정이 있는 사람들은 이날만큼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신앙가족이라면 온 가족이 함께 거룩한 미사에 참례해서, 엿새동안 지켜주시고 돌보아 주신 주님 은총에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혹시라도 주님과의 약속과 계명을 잘 지키지 못했다면, 주님의 자비를 청하고, 이 자비의 힘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 부활하는 날이 바로 안식일인 주님의 날(주일)입니다.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처럼 율법의 형식을 쫓아가지 말고, '율법의 본질을 살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 그래서 우리가 약속한 영원한 생명에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
@신앙을 청합니다.
+신앙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줍니까?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레위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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