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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1-18 조회수 : 298

"안식일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마르3,4)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21) 
 
어제 복음에 이어 오늘 복음(마르3,1-6)도 '안식일'이 주제어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지켜보고 있었던 사람들 앞에서, 보란 듯이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시고, 목숨을 구하는 일을 하시는데도, 율법이라는 규정 그 자체 안에만 갇혀 있었던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3,6)  
 
이러한 모습들은 지금 여기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예수님처럼 모두의 구원이라는 공동선을 위해서 땀 흘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모습을 보고 못 마땅해 하는 바리사이들과 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제대로 믿지 않는 이들입니다. 머리로만 믿고 삶으로는 믿지 않는 이들입니다. 주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완고한 마음을 지닌 이들입니다. 
 
오늘(1.18)은 '일치 주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교회는 오늘부터 1월25일인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까지를 일치 주간으로 정해놓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 기도합니다. 
 
본래 하나였고, 하나로 이어져 오던 교회가  동방교회(1054년)와 개신교(1517년)과 영국성공회(1549년)로 갈라졌습니다.
하나의 교리를 받아들이고, 정의와 평화의 임금인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요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 교회가 본질적이지 않은 정치적인 일들로 인해 갈라져 있습니다. 
 
'일치'는 우리를 위해 땀 흘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간절한 마음이었고, 기도였습니다.(요한17장 참조) 
 
그러니 우리가 먼저 하나 되고, 나아가 갈라져 있는 교회가 하나가 되도록 예수님처럼 간절히 기도합시다! 
 
(~레위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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