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1-19 조회수 : 316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마르3,11) 
 
'나는 알아보고 있는가?' 
 
오늘 복음(마르3,7-12)은 '군중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호숫가로 모여드는 말씀'입니다. 그런 큰 무리를 이룬 군중 안에 더러운 영들도 함께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게도 이 더러운 영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정확하게 알아봅니다. 더러운 영들은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더러운 영들도 알아보는 하느님을 나는 알아보고 있는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0,20) 
 
'지금 나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예수님, 더러운 영들도 알아보는 예수님을 나는 알아보고 있는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나병 환자와의 결정적 만남을 통해 완전한 회개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그 이후부터 자매인 죽음을 받아들일 때까지 프란치스코는 두 가지 병, 곧 위장병과 눈병으로 고생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육화의 겸손과 십자가 수난 사랑에 동참하기 위해서 잦은 단식을 했기 때문이고, 온 세상에서 하느님을 만난 기쁨의 눈물과 회개의 눈물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 앞에서 기뻐 찬미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노래가 바로 '피조물의 찬가인 태양의 찬가'입니다. 프란치스코는 피조물 안에 숨어계신 창조주 하느님을 만난 것입니다. 피조물을 대할 때마다 하느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히브7,25) 
 
우리를 위해 늘 살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해 빌어주시는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가까이에 계십니다. 
 
(~레위 20,27)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