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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1-21 조회수 : 275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1.21) -일치 주간-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잡으러 나섰다."(마르3,21) 
 
'가까이에 계신 주님!' 
 
오늘 복음(마르3,20-21)을 보면,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붙잡으러 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등하불명(燈下不明)'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사자성어입니다. 이는 등잔 바로 밑이 주변보다 오히려 어두운 것처럼, 가까이에서 일어난 일을 오히려 잘 모르거나 가까이 있는 것을 오히려 못 알아본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계속하십니다. 소외된 사람들, 병자들, 죄인들이 예수님을 만나 다시 부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마지막 표징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당신에 관한 소문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널리 퍼뜨립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습니다.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오는데, 예수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곧 예수님을 잘 안다는 고향 사람들이나, 친척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시는 일에 대해서 못 마땅해 합니다. 심지어는 예수님을 미친 사람 취급하면서 배척합니다. 
 
왜 그럴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등하불명이라는 사자성어가 바로 이런 모습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가까이에 계십니다.
예수님도 가까이에 계십니다.
의인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그곳에 계신 주님을 만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즐거운 설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명절은 가까운 가족들과 친척과 친지들과 함께하는 날이며, 그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나와 가장 가까운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부터 사랑합시다! 가장 가까운 나의 이웃은 나 자신입니다.
나 자신과 나의 가족들을 사랑합시다! 
 
가족들과 즐거운 설명절 보내세요♥ 
 
(~민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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