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루카2,22)
'봉헌의 삶을 살자!'
오늘은 예수님의 부모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치르시고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하느님께 봉헌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 봉헌 축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봉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수도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축성 생활의 날'입니다.
예수님의 부모인 마리아와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맏아들, 곧 태를 맨 먼저 열고 나온 첫 아들은 모두 나에게 봉헌하여라."(탈출13,2)는 모세에게 이르신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오늘 복음(루카2,22-40)은 '예수님의 봉헌 모습'과 '그 축복되고 영광스러운 모습을 직접 목격한 시메온과 한나 예언자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시메온과 한나는 하느님의 집인 성전을 가까이 했습니다. 성전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하느님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기쁨의 찬미가(시메온의 노래)를 부릅니다.
예수님의 봉헌은 이천 여 년 전에 일어났던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일 우리를 위한 속량, 우리의 속죄 제물이 되시기 위해 오시기 때문입니다. 매일 거행되는 미사가 바로 그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기 위해 속죄 제물이 되어 오시는 예수님, 그렇게 하느님께 봉헌되신 예수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받아모시고, 우리도 하느님께 나 자신을 기쁘게 봉헌하도록 합시다!
'봉헌의 삶!'
봉헌의 삶은, 예수님의 코드에 나의 코드가 맞는 삶입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말과 행위에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일치되는 삶입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느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비오니, 사람이 되신 외아드님께서 오늘 성전에 봉헌되셨듯이, 저희도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저희 자신을 봉헌하게 하소서."(본기도)
(~ 신명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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