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마르6,16)
'예수는 나에게 누구인가?'
오늘 복음(마르6,14-29)은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는 말씀과 세례자 요한의 죽음(순교)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입에서 예수님의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예수는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되살아난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엘리야다.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헤로데도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합니다.
신성을 지니시고 오신 예수님이신데,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메시아로,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초대 교회 때,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근본 교리를 부정하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 무리가 바로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한 아리우스 이단'입니다. 그 무리는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보지 않고,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나신 분,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계시는 분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교회 첫 번째 공의회인 니케아 공의회(서기325년)와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서기381년)가 그 무리를 단죄했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16,15) 라는 예수님의 이 물음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예수는 나에게 누구인가?'
오늘 독서(히브13,1-8)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말합니다.
"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께서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13,5)
잠시 있다가 떠나가는 인생입니다. 지나가는 것에 너무 집착하면서 힘들어 하지 말고,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같은 분이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안에서' 자유와 해방이 되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신명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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