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다."(마르6,31)
'구원에 필요한 간절함!'
오늘 복음(마르6,30-34)은 오천 명을 먹이신 빵의 기적에 앞서, 사도들의 보고와 예수님께 몰려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을 드러내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은 예수님께로 몰려드는 많은 군중 때문에 음식을 먹고 쉴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어디로 가시든 끝까지 찾아 갈 태세입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그들의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살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 자유와 해방이라는 부활을 향해 있던 간절한 마음, 그들의 이 간절한 마음이 그들의 발과 시선을 예수님께로 향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군중의 모습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간절함'입니다. 믿고자 하는 간절함,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고자 하는 간절함, 죽음 저 너머에 있는 영원한 부활을 얻고자 하는 간절함이 필요합니다.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는 늘 우리의 이 간절함을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간절한 마음이 있는 곳에 당신 자신도 함께 하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지도자들의 말을 잘 따르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하느님께 셈을 해 드려야 하는 이들로서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탄식하는 일 없이 기쁘게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탄식은 여러분에게 손해가 됩니다."(히브13,17)
나는 사목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히브리서의 이 말씀 안에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친목이 우선이 아닌 우리의 구원에 우선적 목적을 두고,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 신명 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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