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마르6,56)
오늘 복음(마르6,53-56)은 '겐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많은 병자들을 예수님께 데려와 그들이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예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미사에 참례하여 성체를 받아모시는 이유이고, 기도하는 이유이며, 말씀을 가까이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살기 위해서, 이제와 영원히 구원받기 위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따라가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는 영적 육적으로 아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런 마음의 병을 고쳐주시기 위해 우리를 부르십니다. 예수님께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그래서 마음이 다시 부활하고, 그래서 몸도 함께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오늘은 '일본교회의 순교자들', 곧 '나가사키에서 장엄하게 십자가 형틀 위에 매달리신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26명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예수회 회원이셨던 성 바오로 미키'는 십자나무 위에서 이렇게 신앙고백을 합니다.
"나는 선언합니다. 그리스도의 길 외에는 다른 구원의 길이 없습니다. 이 길이 나의 원수들과 내게 폭력을 가한 모든 이들을 용서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국왕을 용서하고 나에게 사형을 집행하려는 모든 사람들을 기꺼이 용서하며,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세례를 받으라고 간청하는 바입니다."(성무일도서 2독서 中)
그들의 몸과 마음이 끝까지, 십자나무에 달려 죽기까지 예수님께 닿아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도 그들의 모습을 본받아 지금 여기에서부터 구원을 체험했으면 좋겠습니다.
(~ 여호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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