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2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2-14 조회수 : 399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마르8,21) 
 
오늘 복음(마르8,14-21)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는 말씀입니다. 공관복음인 루카복음 12장 1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그들의 위선을 조심하여라."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거짓과 위선을 누룩에 비유하셨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의 거짓과 위선을 조심하여라.'고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엉뚱하게도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수군거립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의 우매함을 보시고, 오천 명과 사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빵의 기적을 상기시키시면서,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의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예수님께서는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도 하신다고 묵상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가 무엇을 깨닫지 못한다는 말씀일까? 그것이 바로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이 아닐까요?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은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났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전례의 최고 등급으로 자리 잡고 있고, 성사 중의 성사인 성체성사(미사)를 통해서 매일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수난 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우리가 확실하게 깨닫는다면, 삶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내가 먼저 사랑하는 변화, 내가 먼저 낮아지고, 내가 먼저 용서하고, 내가 먼저 죽는 그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 변화는 기적입니다.
이 기적들을 통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창세6,5-6) 
 
(~ 판관 10,6)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