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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5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5-15 조회수 : 162

복음: 요한 17,11-19: 아버지의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11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이제 아버지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지켜주시기를 기도하신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주님의 사랑 안에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신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지켜오셨다. 그래서 그분은 당신께서 주신 것을 하나도 잃지 않을 것(요한 6,39 참조)이라고 하셨다. 잊은 사람이 되는 것은 그분이 버리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떠나가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다.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12절) 하신다.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13절). 이 기쁨은 바로 일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다. 그들이 참으로 사랑으로 하나가 될 때, 기쁨은 충만해지고 이것이 장차 올 세상의 평화와 행복이다. 그것을 차지하려면, 현세에서 주님의 뜻을 따라 충실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세상은 제자들을 미워했다. 그것은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14절) 세상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살며,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를 미워한다.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을 악에서 지켜주십사고 빕니다.”(15절) 기도하신다.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18절) 예수께서 사도들을 파견하신 것은 기쁜 소식과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아버지의 말씀은 바로 아들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아드님께서 당신 자신을 아버지께 제물로 바치셨듯이 제자들도 자신의 삶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19절) 라는 기도를 이루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자신이 거룩하게 되도록 언제나 깨어있어야 한다. 우리는 진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해질 것이다. 진리는 한 처음부터 계시던 하느님의 말씀이시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육안에서 하느님에 의해 거룩해지는 동시에 당신의 신성으로 거룩하게 해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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