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제양성의 심장이며 요람인 수원가톨릭대학교는 교회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본 대학 설립이념에 따라 그리고 선교 300년대를 향한 한국천주교회의 복음화 사업에 투신할 수도자. 평신도들이 지적·영적 성장을 통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교육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1991년 9월 10일 교수회의에서 중지를 모아 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하상신학원」을 개원하기로 결정하였고, 1992년 3월 2일에 개원하였습니다.

본 신학원 주보성인은 정하상 바오로입니다. 성인께서는 신자들의 지도자이며 대표이셨습니다. 시성 조서에는 "...하상은 참으로 덕성스럽고 굳세었으며 충직한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교리에 무척 밝고 놀라울 정도로 열심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이러한 재능과 덕(德)때문에 신자들은 그를 진정으로 장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라 하였습니다. 그분은 이 땅에 신앙을 뿌리내리고자 오천리 중국 땅을 아홉 번이나 오가며 성직자 입영·한국 교구설정·교회체계 등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끝내는 성직자의 꿈을 펴지 못하시고 순교하셨습니다. 본 신학원은 그분의 열정과 정성을 모범으로 삼고, 그 분의 영성을 생각하고, 그분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미에서 정하상 바오로 성인의 이름을 따서 「하상신학원」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신학원은 2년의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소 신앙생활에서 느꼈던 갈증을 해소하며, 더 나아가 영적 성장과 신학적 지혜를 갖춰 교회 복음화 사업에 봉사할 수 있는 자질을 연마하는 교육의 장입니다. 「하상신학원」의 강사진은 사제들을 양성하는 본교 교수 신부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부님들은 차원 높은 강의를 수도자·평신도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열성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하상신학원」에서는 그밖에도 여러 행사들을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들간의 친교와 나눔의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하상의 날·하계연수회·졸업여행·성지순례 등 - 본 신학원이 현대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참 삶을 닮아 온전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투신할 수 있는 복음화일꾼들의 양성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교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시며 졸업생들과 많은 교우들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관심과 도움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