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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就月將(일취월장)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01 조회수 : 145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랑하는 어농성지 후원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매 년 새해가 밝아오고 첫 날에 우리는 천주의 거룩하신 어머니 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주님의 어머니시며 우리 모두의 어머니께 감사드리며 새로 선물 받은 시간에도 늘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새해 두 번째 날은 저의 주보성인이신 ‘대 바실리오’ 축일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분주한 시기에 참 많은 분들이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주시고, 축하의 인사와 기쁨을 나누어 주십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릴 뿐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축하의 기도와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23년의 마지막 날. 사랑하는 어떤 분이 주신 카드에 “봄을 기다립니다. 日就月將 하시길...”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일취월장 - 날마다 달마다 성장하고 발전하다는 의미입니다. 조금씩 쌓아나가 많은 것을 이루는 것 또는 끊임없이 노력하여 발전해 나아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중국 주나라의 제2대 성왕에게 신하들이 경계의 말을 올리자, 성왕이 신하들의 말을 마음에 되새기며 답한 내용에 ‘일취월장’이 등장합니다. 자신의 자질이 부족하지만 부지런히 노력하면 학문이 높은 곳에 이를 것이니 그런 왕이 될 수 있도록 신하들 역시 훌륭한 학문과 행실을 보여주기를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뜻으로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참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래 올 한해 나의 목표는 ‘일취월장’이다. 매일매일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갑진년의 목표로 삼아야겠다.

2024년을 선물로 받은 교우여러분, 하느님 안에서 일취월장하여 매일매일 새롭고 행복하시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