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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성지 신부님 글

남은 시간 120만년!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9-01 조회수 : 11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시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입니다. 질량과 중력에 따라 시공간의 휘어짐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시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리학적 법칙에 따라 시간의 상대성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마음에 따라 시간의 상대성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즐거운 여행을 할 때의 하루와 10분의 강론 중 어느 것이 길게 느껴지나요? 여행을 할 때의 하루는 1시간으로 느껴지지만 미사때 10분의 강론은 영겁의 시간으로 느껴집니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한 가지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2베드3,8) 


아! 하루가 천년처럼 느껴집니다. 성지에 온 지 1년이 좀 넘었는데 이곳의 생활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을 내일’입니다. 눈을 뜨면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어제와 똑같은 일이 오늘도 일어납니다. 물론 다른 것이 있습니다. 어제는 인천교구 신자들이 왔고 오늘은 수원교구 신자들이 오며 내일은 대전교구 신자들이 올 것입니다. 하루가 천년같습니다. 

남은 임기를 대충 계산해보니 1200일*1000년=120만년 남았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지니 120만년을 120일로 만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