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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성지 신부님 글

믿음은 없는데, 영광은 찾으니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2-01 조회수 : 7

수리산성지는 춥습니다. 지금처럼 추운 겨울이면 성지에 찾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추운날씨에도 성지를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믿음이란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는 것이라는 걸 배우게 됩니다. 


성지에 와서 미사강론을 준비하며 반성하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본당에 있을 때 강론준비를 정말 소흘히 했었다는 것을 성지에 와서 느끼게 됩니다. 저의 형편없는 강론을 기꺼이 들어주었던 신자들의 인내심과 사랑에 감사드릴뿐입니다. 강론을 준비하면서 벽에 막힌 것처럼 어려울때가 많았습니다. 왜 그랬을까? 믿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머리로는 복음말씀을 알고 있지만 예수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심을 마음으로 믿지를 못하니 강론준비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믿지를 못하니 벙어리가 되고, 벙어리가 되었으니 복음을 선포하지 못하여 늘 공허한 가르침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믿음은 없는데 영광은 찾는다는 것입니다. 신자들에게 칭찬은 듣고 싶고, 좋은 사제라는 말은 듣고 싶으니 어떻게 합니까?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습니다.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신자들 기분을 좋게 할 말만 잔뜩 늘어놓으니 더 공허한 가르침이 됩니다. 믿음이 있어야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고, 그래야 복음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저의 영적인 눈이 뜨이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저도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