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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과 답게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6-01 조회수 : 4

성모님의 달이 끝나가고 있다. 언제나, 누구에나 겸손으로 대하고 지니신 분.

우리 자신도 그 겸손을 지니고 있는지, 묵상해 본다.

 흔히 누구처럼이나 누구답게라는 표현을 한다. 처럼은 대상을 흉내 내거나 따라 하는 경우에 쓰인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비슷해지려고 그들이 입은 옷, 같은 머리모양으로 꾸미는 것은 그 연예인처럼 보이고 싶어서다. 그리고 간혹 자신이 그와 같다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는 하느님을 닮으려 노력한다. 이는 하느님을 따르는 마음이고 하느님의 자녀답게, 라고 표현한다.

 처럼의 경우가 나타나는 사례를 흔히 보고 겪게 된다. 성당에서의 행동을 살펴보면 말수도 적고 성스러운 표정으로 기도하며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우아하고 진실이 담긴 말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막상 그 사람의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도 같은 행동을 할지는 의심스럽다. 온갖 폭언과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우선, 자신이 먼저라야 하는 사람을 더러 보게 된다. 답게와 처럼의 의미를 잘 모른다기보다 자신이 더 중요하단 생각을 해서 그럴 것이다. 자신의 불편함을 참을 수 없어 다른 사람의 희생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관념에 갇혀 있는 게 아닐까. 반대로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은 이웃을 내 몸같이 여기라는 말씀에 순명하여 이웃에게 눈을 돌려 헤아릴 것이다.

 잠깐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처럼 행동할 수는 있으나 지속하기는 어렵다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면 깊숙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남들에게도 보이며 이는 믿음을 증거 하는 것이다. 머리에서 생각하고 곧 바로 입으로 하는 말은 듣기에 좋은 말, 아름다운 말일 수는 있으나 진실이 담겼는지는 알 수 없다. 가슴으로 내려와 한참을 다독이는 과정을 지나온 말은 듣기에는 거북할 수 있지만 진실이 담겨있다. 

 남을 의식한  -처럼의 유혹에서 벗어나 내면을 가득 하느님의 말씀으로 채워 작은 행동에서도 하느님의 향기가 나는 -답게, 로 살아내는 게 중요하다. 간절히 추구한다면 하느님의 자녀로 부족함 없이 살도록 이끌어 주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