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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교구[보도1] 수원 보좌주교에 이용훈 신부-평화신문(3.30일자 717호)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03-03-27 조회수 : 1135
행사일 :

                                 

수원교구 보좌주교에 이용훈 신부

교황, 임명... 교세 2위 걸맞는 발전 기틀 마련 

 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장 이용훈(마티아, 53) 신부가 수원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용훈 신부를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처와 수원교구도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각 교구 및 언론기관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로써 수원교구는 전국 15개 교구 중 서울대교구(3명)와 대구대교구(1명)에 이어 보좌주교를 가진 세번째 교구가 됐다. 수원교구는 최근 신자 수와 본당 수 등 교세면에서 서울대교구에 이은 한국교회 제 2 교구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그 동안 주교가 한명뿐이어서  사목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외국 연수 중 보좌주교 임명 소식을 듣고 19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신임 이 주교는 20일 교구청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처럼 부족한 사제가 주교직을 수행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이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하느님의 큰 은총과 교구민들의 기도에 의지해 교구장 주교님의 뜻을 잘 받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주교는 기자회견 후 간단한 신변정리를 한 후 31일부터 20여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의왕시 라자로 마을에서 개인 피정에 들어갔다.

1951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1979년 사제품을 받은 이 주교는 안법고등학교, 성신고등학교 교사, 수원대 전임강사, 수원가톨릭대 교수 및 총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말부터 수원가톨릭대 대학원장으로 재직해 왔다.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지금까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교구를 꾸려왔지만 이제 보좌주교님이 탄생해 교구가 한층 발전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새 주교님의 탄생이 미래 지향적 교구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한편 수원교구는 총대리 김영옥 신부를 위원장으로 하는 40여명 규모의 ‘이용훈 주교 서품 준비위원회’를 구성, 28일 첫 모임을 갖는 등 주교서품식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주교서품식 날자와 장소는 4월24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으로 잠정 결정됐다. <우광호기자>


수원 보좌주교 중책맡은 이용훈 주교 인터뷰

일치안에서 하느님 따르도록 노력 
 

“지금 온통 저의 머리 속을 채우고 있는 것은 은총과 기도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신자수 55만여명, 본당수 140여개, 사제수 270여명에 이르는 대형교구인 수원교구의 보좌주교라는 중책을 맡게 된 신임 이용훈 주교는 “두렵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는 짧은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신임 이 주교는 20일 수원 정자동 교구청회의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교구 사제단 중에는 내적 외적으로 훌륭한 표양을 보이는 신부님들이 많은데 제가 주교에 임명돼 송구스럽고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하느님이 지금까지 사제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보속의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손을 가운데로 모은 채 시종 부드럽고 차분한 어조로 인터뷰에 응한 이 주교는 “사제생활의 대부분을 신학교와 교수로 살아와 현장사목에 대한 경험이 적다”며 자신을 낮추고 “많은 선후배 사제들의 조언을 경청하며 교구장 주교님 뜻을 잘 받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 주교는 특히 올해가 수원교구 설정 4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