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교황대사관은 3월 19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용훈 신부를 수원교구 보좌주교와 카타붐 카스트라 명의주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처와 수원교구청도 이튿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히 보좌주교 임명 소식을 공표했다. 수원교구는 오는 4월 25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주교서품식을 거행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서품식 준비위원회(위원장=김영옥 신부)를 구성, 추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좌주교 탄생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수원교구는 19일 저녁 8시경 이용훈 신부의 보좌주교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보좌주교의 임명 소식을 전해들은 교구청 관계자들과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들은 『성덕과 학덕을 함께 갖춘 이용훈 주교의 탄생으로 수원교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신임 주교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임 이용훈 보좌주교는 1951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가톨릭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79년 3월 6일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이주교는 수원 안성본당 보좌와 안법고등학교 교사, 학교법인 광암학원 지도를 거쳐 서울 성신고등학교 교사, 수원 신장.수진동.정남본당 보좌, 수원대학교.수원과학대학 지도신부와 전임 강사 등을 역임했다.
이주교는 교황청 라테라노대학교 성알퐁소대학원을 졸업하고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8년부터 현재까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로 봉직하면서 수원가톨릭대학교 학생처장.교무처장, 수원교구 사제평의회 위원, 참사회의 위원, 시노두스 중앙위원, 사제평생교육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1998년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을 거쳐 2002년 11월 30일부터 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장으로 재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