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축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15회 빈자리 축제"가 지난 4월 27일 수원 가톨릭 대학교 운동장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사회복음화국 사회복지회(전담 : 윤용배 신부) 주최로 성대하게 실시되었다.
안양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등 수원교구 내 장애인 시설 20개소의 장애인들과 재가 장애인, 시설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2,500 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교구장 최덕기 바오로 주교 주례, 교구 사회복음화국. 청소년국 사제 공동 집전 미사로 시작되었다.
이날 미사 강론에서 최덕기 바오로 주교는 “한사람 한사람이 사랑을 실천하여 장애인과 봉사자, 후원회 회원, 비장애인, 우리 모든 이들이 사랑으로 어우러질 때,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또 이웃 사람들은 이러한 사랑의 공동체를 보고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모두가 함께 하는 줄다리기 등 단체 게임과 어울 마당, 먹거리 잔치가 있었으며, 오후에는 라파엘의 집(시각중복장애인 수용시설)의 사물놀이와 성 요셉의 집(청각장애인 양로시설)의 수화 메들리 등 각 시설들이 준비한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장애인 시설에서 생산한 생산품 판매를 활성화하여, 비장애인에게 홍보하고 참여를 도모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각 본당 사회복지분과의 행사장 설치와 여성연합회의 식사제공, 운전기사사도회의 차량지원과 성 빈센트 병원의 응급 차량 지원 등 수원교구 내 각 단체의 후원으로 실시된 이번행사에는, 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도 식사 차량을 제공해 주었다.
"빈자리 축제"는 해가 거듭됨에 따라 장애인 사회통합의 또 하나의 장으로서 지속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나가는 행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