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문희종 주교)는 “AI 과학 기술과 생명”이라는 주제로, 2025년 제25차 정기 학술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1. 일시: 2025년 11월 15일(토), 14:00-18:00
2. 장소: 수원교구 제2대리구청 강당(4층): 경기도 의왕시 원골로 56 (오전동)
3. 주제: “AI 과학 기술과 생명”
4. 주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5. 문의: 02-460-7623
2025년 제25차 생명윤리위원회 정기 학술 세미나 초대의 글
천상의 교회와 지상의 교회가 하나 되고 그리스도인의 삶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에 대한 희망 안에서 살아가는 위령 성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21세기의 인류는 인공 지능과 생명 과학 기술의 결합을 통해 인간 생명의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25차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정기 학술 세미나의 주제는 “AI 과학 기술과 생명”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AI 과학 기술 발전에 관한 논의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의 신비와 인간의 창조적 사명을 “시대의 징표를 탐구하고 이를 복음의 빛으로 해석”(「사목 헌장」, 4항)하는 자리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인공 지능의 영역은 우리의 만남, 경제와 노동, 예술, 의료, 전쟁, 기후 문제 등 모든 영역에서 그동안 인간만이 할 수 있었던 일들을 보조하거나 대체하고 있습니다. AI 과학 기술은 단순한 데이터 분석, 이미지 식별, 일자리를 대신하는 지능형 로봇,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넘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생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AI 과학 기술이 가져온 편리함과 효율성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 자유,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질에 관한 의미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 학술 세미나는 ‘AI 과학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과 인류의 공동선에 기여하고 있는가? AI 과학 기술이 인간의 어느 영역까지 대체할 수 있고 그 한계는 무엇인가? AI 과학 기술 개발자들과 기업인,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책임은 무엇인가? AI 과학 기술과 생명의 공존은 불가능한가? AI 과학 기술이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이 아닌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선을 지향하는 적법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생명 과학 시대에 죽음의 문화가 아닌, 인간의 존엄성과 인류의 보편적인 공동선이 실현되는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는 데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문 희 종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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